HELLO

책이 나왔어요. 

책 나오면 '시크'하게 수선떨지 말고 블로그에도 막 링크달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 왠지 이러고 싶었어. 나도 어쩔 수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인가봐. :ㅇ
뭐, 온라인서점에서 찾으면 금세 나오지만 그래도 붙여봤어. 
붙여놓고선 다시 읽고 있으려니, 손발이 오글오글, 꾹꾹이하는 고양이발마냥 오그라들어. 

아침 10시를 위한 식탁
1 유희형 요리인 ― 끼니를 잘 때우는, 한 그릇 레시피
2 섹스는 모닝섹스, 아침은 팬케이크 ― 브렉퍼스트 판타지, 팬케이크 
3 여자 잘 만난 프렌치토스트 ―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은, 프렌치토스트
4 콜린 패럴을 닮은 북극곰 ― 파트 타임 베지테리언의 하루 식단
5 낮술의 효용 ― 해장의 발견, 똠얌꿍과 행오버스페셜
6 남자는 무쇠팬과 다를 바 없다 ― 믿음직한 한 냄비, 프리타타와 셰퍼드파이
7 안녕, 새벽 김밥 ― 엄마 김밥의 맛 

낮 3시를 위한 식탁
1 복수의 햄버거 ― 궁극의 햄버거와 파마산 감자구이, 레모네이드
2 시작은 고생이나 끝은 중독이리라, 올드 베스파와 코리안더 ― 취향의 허브, 레몬 코리안더 치킨커리
3 첫 경험 ― 처음 해보는 음식을 위한 팁 
4 죄의식 없는 쇼핑 ― 조립 레시피, 딸기 요거트와 솔티초콜릿 토스트
5 건강연애주스 ― 드링크 업! 바나나라마, 페이크 콩국물, 아몬드밀크
6 엄마놀이 ― 아직도 엄마를 찾는 그들에게, 엄마의 미트볼 
7 연애는 미원맛 ― 길거리 떡볶이와 오뎅국
8 깻잎 따기로 극복하는 사회생활 기피기 ― 밍밍한 하루를 보람차게, 가쓰오부시 육수와 치킨스톡, 리코타치즈 

저녁 8시를 위한 식탁
1 Night is Short, Eat me First ― 다른 꿍꿍이가 있는 밤을 위한 초스피드 메뉴, 피시 파피요트
2 미식가의 혀는 맛있을까 ― 마님이 돌쇠에게 내린 산낙지와 낙지부야베스
3 애인의 용도 ― 애인보다 나은 오코노미야키 씨
4 마음고생 다이어트 ― 실연과 시련을 잊게 해주는, 초콜릿 케이크
5 고든 램지와 꽃등심 ― 집에서 먹는 꽃등심 참숯 화로구이
6 핑거 리킹 카르보나라 (Finger Lickin' Carbonara) ― 파스타계의 디저트, 카르보나라
7 생굴 7kg 해치우기 ― 잔칫집처럼, 굴파티

새벽 1시를 위한 식탁
1 미드나잇 스윗 익스프레스 ― 한밤중의 베이킹, 초콜릿 쿠키
2 루저의 샌드위치 ― 만나면 후회할 한밤중 간식, 누텔라 너츠 토스트와 아포가토, 달걀비빔라면 
3 궁상맞지 않게 혼자 술 마시는 방법 ― 술상 포 원(for one), 주꾸미와 조개탕 
4 라임이 구한 봄밤 ― 소금이 구한 맥주, 코로나 미첼라다
5 냉장고가 차려주는 술상 ― 냉장고만 열면, 구운 야채와 뢰스티, 또띠야피자
6 여름, 한밤중의 한강 소풍 ― 수박으로 여름밤을 불태우는 법, 수박 모히토와 수박 화채
7 푸드포르노 중독자의 고백 ― 꿈에 그리는 영화 속 그 음식

음식은 할 때마다 실패하고 연애는 할 때마다 어렵다면 이 책이 그 짐을 100g쯤 덜어줄 것이다. - 타블로 (뮤지션)

이 시대 셀.프.셰.프.들이여-, 여기 맛있는 책이 왔으니 들고 일어나라. - 배두나 (배우)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걸 혼자서 먹는 요리, 세상 최고의 한 접시를 한 수 알려주는 책.  - 용이 (감독)

혼자 식사할 때조차도 초를 켜는 나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식습관과 조리과정을 선택하게 만든다.  - 안성진 (포토그래퍼)





by catail | 2009/11/30 16:10 | COOK | 트랙백 | 덧글(33)

iPhone, 나도 했다


[너를 갖고 말겠어!]

책에까지 썼을 정도로 나름 나도 "apple fan girl" 혹은 "apple geek" 혹은 "맥빠" 혹은 "맥오덕" 혹은 "맥덕후"인데 안 할 수 없잖아.
지난번 우리집 촬영왔던 포토그래퍼도 우리집 보고 여기 애플 "스테이션"이냐 했단 말이지. 

그러니 오늘의 이건 너무 당연한 거임 
아이폰 예약 지금 막 완료했지.
감격적인 날이에연 
감격적인 화면이고요

음, 이제 우리집에 있는 파워북G4 티타늄만 고치면 되겠는데.  저거 왜 인터넷 안될까?
os 도 새로 깔고, 다 했는데, 당췌 인터넷이 연결이 안돼, 혹시 고쳐줄 수 있는 사람? 
하이파이 연결해서 음악만 들을 수 있으면 되는데... 


by catail | 2009/11/22 14:35 | SMALL TALK | 트랙백 | 덧글(3)

탄이의 굴욕

<혼비백산.jpg>


<내가 일진이다.jpg>


ps. 아톰이 점점 이뻐지는 듯. 
쥐새끼같더니. 


by catail | 2009/11/20 16:18 | CATS | 트랙백 | 덧글(10)

멕시코발 MEZCAL


멕시코에서 온 친구와 그 친구를 나에게 소개해 준 친구까지 
셋이 우리집에 모여 온갖 음식과 온갖 수다를 떨었으나 
그 주옥같은 수다의 반쯤은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졌으니 
이 사태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바로 이 멕시코발 메즈칼 

이걸 마시고는 기억이 없어졌다 :) 


by catail | 2009/11/20 16:17 | COOK | 트랙백 | 덧글(2)

누런 턱시도


우리의 아톰은 오늘도 엄마의 밥그릇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밀어내는 엄마발과 싸워 이기고 트레이 위로 자신있게 뛰어올랐습니다. "저 고등어 맛을 보고 말꺼야!" 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아뿔싸. 아톰이는 고등어 접시 대신 카레그릇에 걸쳐진 스푼 위로 점프하고 말았습니다. 
스푼은 하늘 위로 날아오르고,  "철푸덕!" 그 안에 담겨있던 카레는 그대로 아톰의 얼굴에 명중했습니다. 
기대했던 고소한 생선냄새 대신 알 수 없는 낯선 매운내가 코를 찔렀습니다.
앞발로 잽싸게 닦아내고 혀를 낼름거린 순간 이번에는 혀도 아릿아릿해왔습니다. 아톰이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날 좀 구해줘!" 
입 안 가득 밥을 씹던 엄마는 으하하하 웃으며 천천히 다가와 얼굴을 닦아주었습니다. 
엄마는 사실 놀라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에 놀라서는 아톰의 엄마가 될 수가 없었던 거죠. 
그러나 베테랑 고양이 엄마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아톰의 핑크색 코에 매우 잘 어울리던 하얀 주둥이 털이 카레 색깔로 노랗게 물들어버린 것입니다.
은행잎 떨어지는 가을에 어울리는 바로 그 노란 은행잎 색으로 노랗게, 노랗게!   
 누런 콧물이라도 눌어붙은 양 코 옆으로 길게 묻은 노란 카레얼룩은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누런 턱시도가 된 아톰에게서는 카레냄새도 났습니다. 뭐 어차피 냄새야 똥냄새도 나고 밥냄새도 나는 게 보통이기때문에 카레냄새따위는 문제가 될 리는 없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아톰은 목욕을 했습니다. 
지난 번 똥을 묻혀 목욕을 하고는 단 5일만에 또 목욕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래서 아톰은 이번주만 2번이나 목욕을 했습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사고를 치고 목욕을 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아톰은 그런 것따위에 흔들리지 않으니까요. 
정작 등골이 휘는 건 아톰의 엄마뿐이라네요. 




by catail | 2009/11/20 16:10 | CATS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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