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HELLO


 첫번째 요리/음식에세이, 『이기적 식탁 이 출간되었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뭐, 재밌어요, 깔깔깔 :D 




궁금한 게 있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댓글로는 아쉽다면 아래 메일로 주저말고- 
 
by catail | 2009/12/27 12:14 | HELLO | 트랙백 | 덧글(13)

내 책, 구경들 해



책 나오면 '시크'하게 수선떨지 말고 블로그에도 막 링크달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 왠지 이러고 싶었어. 나도 어쩔 수 없는 그냥 그런 사람인가봐. :ㅇ
뭐, 온라인서점에서 찾으면 금세 나오지만 그래도 붙여봤어. 

붙여놓고선 다시 읽고 있으려니, 손발이 오글오글, 꾹꾹이하는 고양이발마냥 오그라들어. 

---------------------------------------- 목차

아침 10시를 위한 식탁
1 유희형 요리인 ― 끼니를 잘 때우는, 한 그릇 레시피
2 섹스는 모닝섹스, 아침은 팬케이크 ― 브렉퍼스트 판타지, 팬케이크 
3 여자 잘 만난 프렌치토스트 ―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은, 프렌치토스트
4 콜린 패럴을 닮은 북극곰 ― 파트 타임 베지테리언의 하루 식단
5 낮술의 효용 ― 해장의 발견, 똠얌꿍과 행오버스페셜
6 남자는 무쇠팬과 다를 바 없다 ― 믿음직한 한 냄비, 프리타타와 셰퍼드파이
7 안녕, 새벽 김밥 ― 엄마 김밥의 맛 

낮 3시를 위한 식탁
1 복수의 햄버거 ― 궁극의 햄버거와 파마산 감자구이, 레모네이드
2 시작은 고생이나 끝은 중독이리라, 올드 베스파와 코리안더 ― 취향의 허브, 레몬 코리안더 치킨커리
3 첫 경험 ― 처음 해보는 음식을 위한 팁 
4 죄의식 없는 쇼핑 ― 조립 레시피, 딸기 요거트와 솔티초콜릿 토스트
5 건강연애주스 ― 드링크 업! 바나나라마, 페이크 콩국물, 아몬드밀크
6 엄마놀이 ― 아직도 엄마를 찾는 그들에게, 엄마의 미트볼 
7 연애는 미원맛 ― 길거리 떡볶이와 오뎅국
8 깻잎 따기로 극복하는 사회생활 기피기 ― 밍밍한 하루를 보람차게, 가쓰오부시 육수와 치킨스톡, 리코타치즈 

저녁 8시를 위한 식탁
1 Night is Short, Eat me First ― 다른 꿍꿍이가 있는 밤을 위한 초스피드 메뉴, 피시 파피요트
2 미식가의 혀는 맛있을까 ― 마님이 돌쇠에게 내린 산낙지와 낙지부야베스
3 애인의 용도 ― 애인보다 나은 오코노미야키 씨
4 마음고생 다이어트 ― 실연과 시련을 잊게 해주는, 초콜릿 케이크
5 고든 램지와 꽃등심 ― 집에서 먹는 꽃등심 참숯 화로구이
6 핑거 리킹 카르보나라 (Finger Lickin' Carbonara) ― 파스타계의 디저트, 카르보나라
7 생굴 7kg 해치우기 ― 잔칫집처럼, 굴파티

새벽 1시를 위한 식탁
1 미드나잇 스윗 익스프레스 ― 한밤중의 베이킹, 초콜릿 쿠키
2 루저의 샌드위치 ― 만나면 후회할 한밤중 간식, 누텔라 너츠 토스트와 아포가토, 달걀비빔라면 
3 궁상맞지 않게 혼자 술 마시는 방법 ― 술상 포 원(for one), 주꾸미와 조개탕 
4 라임이 구한 봄밤 ― 소금이 구한 맥주, 코로나 미첼라다
5 냉장고가 차려주는 술상 ― 냉장고만 열면, 구운 야채와 뢰스티, 또띠야피자
6 여름, 한밤중의 한강 소풍 ― 수박으로 여름밤을 불태우는 법, 수박 모히토와 수박 화채
7 푸드포르노 중독자의 고백 ― 꿈에 그리는 영화 속 그 음식


----------------------------출판사 리뷰


‘끼니’를 넘어선 유희형 요리인을 위한 이기적 요리책이 나왔다

여기 요리책이 한 권 있다. 좀 발칙한 구석이 있는 요리책이다. 영국 시골의 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트타임 웨이트리스로 일하다가 주방을 기웃거리며 요리의 재미를 발견한 그녀는 이후 자기의 부엌을 갖게 되면서 타고난 식탐과 호기심, 소비적 성향이 합쳐져 본격적인 ‘유희형 요리인’으로 거듭났다고 고백한다.
그녀의 고백을 좀 더 들어보자.

"이 책은 잃어버린 기억 속의 맛과 따뜻한 마음이 담겼던 추억의 한 그릇 이야기로 코끝에 펀치를 날리는 감동의 음식 에세이도, 페이지가 모조리 각종 양념 묻은 손자국으로 얼룩질 만큼 유용한 가정요리 요리책도, 펴는 순간 침이 줄줄 흐르고 눈앞이 흐릿해지는 화려한 사진의 쿡 북 cook book도 아니다.
내 부엌을 가지게 된 후로 괜찮았던 컬렉션을 자랑하던 구두 선반 대신 그릇 선반이 더 컬러풀해지고, 옷장보다 냉장고가 더 붐비게 된 나의 ‘사치와 평온과 쾌락의 부엌 일기’다. 요리가 자기 수양과 명상의 시간처럼 스스로를 치료하는 시간이라는 그런 말은 그닥 나에게 와 닿지 않는다. 
냉장고 안에서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버섯이 자라고 있지만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코코뱅이 끓고 있고, 쌀이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고르곤촐라 치즈로 만든 소스에 ‘어제 잠이 안 와 만들어 놓은’ 뇨키를 비벼 먹는 그런 ‘유희형 요리인’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동시에 눈앞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한 접시에 흘리는 침보다 요리책의 레시피 한 글자, 사진 한 장에 흘리는 침이 더 많은 ‘푸드포르노 중독자의 고백’이기도 하다.
그러니 으레 말하는 ‘누군가에게 음식을 해 주는 기쁨’ 따위는 안중에 없는 ‘이기적인 식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 편견 가득하고 막무가내인 에세이와 레시피가 당신을 요리의 세계에 빠뜨리고 부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대신 언제, 어떻게, 뭘 먹으면 즐겁고 만족스럽고 재미있을지 그리고 섹시할지에 대한 힌트가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부디 맛없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서 괴로워하는 일은 없어지기를. 또, 하루 세 끼가 모자라 화가 날 정도로 빽빽한 푸드 다이어리(혹은 식사 계획표)를 가지게 되기를."

어느 쾌락주의자의 탐식 다이어리

그녀의 요리책은 혀를 즐겁게 하고 배를 불리는 식탐에 충실한 본격적인 요리책이라기보다는 음식과 요리에 관련된 즐거움, 쾌락, 아름다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리 자체를 엔터테이닝으로 즐기는 탐식의 다이어리에 가깝다. 그렇다고 이 책이 요리를 장식품처럼 이용한 불완전한 요리책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녀의 레시피는 심플하면서도 맛있고 완벽하다. 요리 프로그램의 어려운 배합, 집에서는 도통 찾을 수 없는 조리기구 없이도 근사하고, 무엇보다도 맛있는 요리가 탄생한다. 
이 책은 부엌의 조리대에서도 그리고 침대에서도 읽을 수 있게 구성되었다.
크게 아침 10시를 위한 식탁, 낮 3시를 위한 식탁, 저녁 8시를 위한 식탁, 새벽 1시를 위한 식탁으로 구분된 이 책은 에세이와 실제 레시피로 짜여져 있다. 요리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그 안에는 싱글라이프, 연애, 사랑, 수다, 심지어 철학적 문제!까지)가 씨실로 흐르고 그 뒤에는 바로 에세이에 언급된 요리의 레시피가 날실로 흐른다. 그러니 에세이와 레시피가 합쳐지면서 유희형 요리는 완벽하게 완성된다. 
스토리와 레시피가 묘하게 몸을 섞고 있는 이 책은 침대나 쇼파에서 뒹굴며 편하게 읽어도 좋고, 읽다가 요리욕구가 발동해 이 책을 펴 놓고 곧바로 요리사가 되어도 좋다.

이 책의 사용법

첫째, 이 책은 앞쪽으로도 그리고 뒤쪽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니 처음 보는 사람은 책의 반이 뒤집혀 있어서 당황하실 수도 있겠다.
네 가지 시간대별로 차려진 이 책의 식탁은
앞표지부터 시작한다면 낮을 위한 식탁을 안내되고
뒤표지부터 시작한다면 밤을 위한 식탁으로 안내된다.
집으로 치자면 앞문도 있고 뒷문도 있는 구조이니
여러분이 ‘땡기는’ 시간대, ‘땡기는’ 메뉴부터
책의 앞과 뒤, 어디에서 시작하든 이 책은 당신을 맛있는 식탁으로 안내할 것이다.

둘째, 이 책의 중앙에는 ‘뻥’하고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요리책의 특성은 요리를 하면서 책을 봐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를 좀 써 봤다. 이 책에 들어있는 레시피 부분은 가로로 정리되어 있으며, 음식을 하면서 책을 봐야하는 요리하는 사람의 불편함을 생각하여 책 중앙에 구멍을 뚫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레시피 페이지를 펴고 그 구멍에 연필을 꽂으면 신기하게도 책이 90도로 꼿꼿이 서게 되고 이제부터 말 잘 듣는 나만의 요리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이 책의 가운데에는 빨간 색지와 파란 색지가 있다. 
책을 옆으로 보면 샌드위치의 속처럼 보이는 이 빈 페이지는 책을 읽고, 요리를 하는 당신만을 위한 레시피를 적는 메모장이다. 이로써 진정한 이기적 식탁이 완성되는 것!

--------------------------------- 추천평

음식은 할 때마다 실패하고 연애는 할 때마다 어렵다면 이 책이 그 짐을 100g쯤 덜어줄 것이다.
- 타블로 (뮤지션)


이 시대 셀.프.셰.프.들이여-, 여기 맛있는 책이 왔으니 들고 일어나라.- 배두나 (배우)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걸 혼자서 먹는 요리, 세상 최고의 한 접시를 한 수 알려주는 책.- 용이 (감독)


혼자 식사할 때조차도 초를 켜는 나에게 이 책은 또 다른 식습관과 조리과정을 선택하게 만든다.- 안성진 (포토그래퍼)






by catail | 2009/11/08 17:39 | COOK | 트랙백 | 덧글(25)

번개탄의 가을


번개탄의 가을은 쓸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작년 가을은 이렇지 않았는데. 

탄이, 아톰때문인지 가을때문인지- 물론 아톰때문인게 자명하지만 어쨌건 - 애가 좀 점잖아지고, 좀 우울해지고, 좀 어두워졌다.
그거 보면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미안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그래봤자 우리으 ㅣ짜증탄은 짜증만 낼 뿐, 나의 사과따위는 안중에도 없다지. 

정신나간 노홍철같은 눈매를 보이기도 하지만, 예전만큼은 자주도 아니라는. 
아, 우리탄이의 봄을 누가 다시 찾아주려나 

옛날의 탄이가 그립구랴.

미안, 번개탄 
너까지 어른이 될 필요는 없는데- 


 ps. 그래도 사진은 아톰 놀이방으로 내준 상자를 빼앗고 간신히 끼어들어가 있는, 
그러니까 자기 하고 싶고 자기 할 건 다 하는 여전한 번개탄이 

ps2. 아톰이 배 봐 


by catail | 2009/11/06 17:37 | CATS | 트랙백 | 덧글(6)

쌀쌀한 가을밤에는 (2) 돼지고기된장수육


돼지고기에 물을 붓고 된장을 푼 다음 말이 될 것 같은 것들은 모조리 때려넣는다.
생강, 마늘, 파,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커피가루, 어제 마시다 남은 사케나 정종이나 소주 

그리고 전기압력밥솥에 넣고 푹푹 삶으면 이거야말로 죽이네. 
이것도 쌀쌀한 가을밤, 국순당이던가 배상면이던가에서 나온 대포막걸리 한 병이랑 마시면 그걸로 웃게 된다지.

사실은 냉장고에 생굴과 무, 그리고 갓 사온 럭셔리한 새우젓이 한 통 있길래 돼지고기를 삶은 것. 
앞뒤가 바뀐 것 같지만, 내가 그렇지 뭐. 
사실 돼지고기보다야 굴과 새우젓이 더 위 아니겠어? 

아, 무는 적당히 채쳐서 소금에 잠깐 절였다가 꼭꼭 짜서 .. 그냥 네이버 검색 고고 


by catail | 2009/11/06 17:30 | COOK | 트랙백 | 덧글(3)

쌀쌀한 가을에는 칠리콘카르네


이태원에 있는 chili king 에서 테이크아웃해 온 칠리와 
한남슈퍼에서 찾아낸 보물 허니브라운 

이거야말로 가을밤에 어울리는 딱 한 접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 
아참, 대신 방귀냄새 조심해야해 
칠리 먹고 뀐 방귀, 고구마도 물리칠 수 있다. 삶은계란과 막걸리의 상대까지는 안되지만. 


by catail | 2009/11/06 17:26 | ART OF TAKEOUT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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