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사진 한 장 없으면 그건 고양이가 아니지.
어떤 고양이든간에 떨칠 수 없는 박스의 유혹
빈 박스가 생기면 얘네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도저히 갖다 버릴 수가 없다. 번개탄이며, 메가 빨고 물고 해서 조각조각 낼 때까지 그냥 두는 수밖에-
얌전하게 앉아서 동생이 나오길 기다리는 메.
세상에서 제일 예의바르고 착한 고양이인 것 같긴 한데 아마 쟤 저 박스가 있는 내내 한 번도 못 들어가봤을껄?
번개탄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물렁한 메친구.
절대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은 번개탄, 빼꼼
저 박스가 있던 며칠간 번개탄이 저기서 안 나와 집안이 조용하고 좋았는데, 박스가 너무 너덜너덜해져서 버리자마자 마음 둘 곳이 없어지셨는지 부쩍 씨씨를 쫓아다니면서 괴롭히기 시작했다. 낮이고, 밤이고 할 것없이. 덕분에 씨씨는 하악거리다가 목 쉴정도.
그러나 이게 아무 박스나 갖다 바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어서 번개탄대왕마마님의 입맛에 맞는 박스가 나타나는 건 운의 문제. 아, 불쌍한 씨씨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