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정말 천만 다행이야. 고양이들이 그나마 말은 못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휴우 저 눈빛을 하고 --해주세요 라고 하면 정말 다리가 풀리고 머리가 말랑말랑해지면서 들어줄 수 밖에 없잖아. 눈빛만으로도 이미 제압하셨어요. 네네 다 드리겠습니다.
쟤네들 저렇게 간절한 눈빛으로 갈망하고 있는 그것은 내 손에 쥐어진 캣닢봉지. 주려던 게 아니고 모래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딸려왔길래 정리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뭐 다들 예상한대로 저 눈동자 여섯개에 넘어가 그대로 한 봉지를 다 풀고 말았다.
바닥은 개판이었지만 애들은 행복했어.
늘 그렇듯이 메가 특히.
메친구, 약쟁이친구였어.
어, 나쁜 친구네. 약쟁이 메친구.
씨씨가 탄이 핥아주는 것뿐이야. 물어대는 게 아님. 씨씨년 어제부터 발정 또 시작해서 친절해졌다. 아, 어젯밤 잠결에 봤는데 번개탄이 씨씨 자꾸 올라타요. 번개탄자식, 땅콩도 없으면서 못된 건 전부 다 배워서는 쯨!
결국 씨씨를 베란다로 보내버리고는 잘 수 있었음. 아, 번개탄 너는 정말 가지가지......
ps/ 좀전에 댓글로 한분이 알려주셨는데 번개탄이 씨씨를 올라타고 목을 물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오히려 배란을 촉진해서 발정이 빨리 끝나도록 도와준다네요. 매너좋은 번개탄군이라고 하셨어요. 하하하- 역시, 사람은 알아야...... 미안 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