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에 어렵게 나왔다면 관광기념품처럼 셰프마일리스의 하얀 플라스틱백 하나두개쯤은 한 손에 들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프마일리스는 이태원에 있는 델리로, 힐튼이던가 호텔출신 오스트리아 셰프가 직접 만드는 소세지, 햄, 콜드컷들을 파는 곳. 부인은 한국인이고, 이 셰프의 아버지인 할아버지도 계신다. 알다시피 윗층에 레스토랑도 있어서 드래프트비어에 소세지나 콜드컷, 햄 플래터부터 굴라쉬 같은 오스트리아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암튼, 일주일에 한번쯤 가서 스모크드햄/터키 브레스트는 고정으로, 때에 따라 판체타 or 브랙퍼스트베이컨, 살라미를, 배고픈 날은 소세지 한 두개쯤을 사 오는데, 여기에 파스트라미라던가, 안심햄이라던가 비어쉥켄이라던가 한두가지가 맛보기로 백그람씩 낀다. 이제 거의 다 먹어봤나봐. 직접 훈제하는 훈제연어도 매우 좋아보이더라.
단, 방부제등은 사용하지 않아서 조금씩 사다가 얼른 먹어야 한다. 얼마전 욕심부려서 잔뜩 샀다가 잔뜩 버렸네. :(
추천은 "무난하게" 스모크햄, 브렉퍼스트베이컨, 살라미, 판체타.
콜드컷은 각종야채가 들어간 거(제일 인기있단다)나 아님 갈릭이 섞인 비어쉥켄, 혹은 비엥나던가 그거.
소세지는 아르젠티나 초리조나 하얀 소세지, 그리고 오래전 포스팅했던 에멘탈이 섞인 오스트리아전통소세지 (자주 없다)-이름 다 까먹었네
치아바타 (la bocca/migo에서 산다, 난- 근데 미고는 좀 들쑥날쑥. 힐튼도 좋다던데 아직 못 먹어봤네) 같은 쫄깃하고 담백한 빵에 스모크햄이나 터키브레스트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샌드위치가 샌드위치가 아니다. :)
소세지도 좋아서 마일리스에서 파는 롤을 살짝 구운 다음 다진 양파와 피클, 케찹, 겨자를 뿌려 소세지를 껴먹으면 이 핫도그도 그냥 핫도그가 아니야. :)
와인 안주라면 얇게 썬 살라미(spicy 도 있다), 판체타 (또띠야피자랑 바게뜨 위에 올려진게 여기 판체타)
맥주 안주라면 각종 햄들과 소세지겠지? 여기에 사우어크라우트를 곁들이면 백점.
백그람에 3-4000원 정도로 원하는 무게나 원하는 가격만큼 주문하면 됨. 이거 뭐에요, 이거 뭐에요 라고 꼬치꼬치 묻기 좀 바쁜 분위기라 그게 약간 귀찮음. 얼마전부터 수련생인 듯한 한국인도 일하고 있어서 뭐 영어못해도 의사소통에 불편함 없음. (아참, 부인분도 한국인)
여기서 파는 오스트리아 겨자도 있는데, 이것도 추천. 매우 마일드하고 달콤- 담엔 타임인가가 들은 페이스트도 사 볼 생각.
아참, 유리병에 든 길다란 노란 절임고추 (할라피뇽이랑은 조금 다른) 도 초추천. (라 보카에서 빠니니와 함께 딱 하나 주더라.)
에르딩어나 필스젠이던가 그 오스트리아 맥주들도 팔고 있어서 원스탑으로 쇼핑 가능 :)
어딜 가봐도 여기만큼 좋은 건 없는 듯.
이태원 관광 기념품으로 초추천
아, 위치는 이태원역 해밀턴호텔 건너편 기업은행 길로 쭉 들어오다가 오른쪽에 있음
못 찾을 수가 없어.






